오픈AI 투자 늘리는 소프트뱅크..AI반도체와 시너지 추구

오픈AI 직원 주식, 소프트뱅크에 매각 추진
소뱅의 오픈AI 누적투자 최대 20억 달러
모델(오픈AI), 서비스(퍼플렉시티), 반도체(Arm과 그래프코어) 시너지 노려
  • 등록 2024-12-01 오후 4:08:49

    수정 2024-12-01 오후 7:01:34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소프트뱅크가 생성형 AI의 선두주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AI의 최대 주주는 130억 달러(약 18조 1545억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지만, 소프트뱅크는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9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오픈AI가 66억 달러(약 9조 2169억원)를 조달할 때 5억 달러(약 6982억 5000만원)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오픈AI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최대 15억 달러(약 2조 947억원)어치를 매입하는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이 소프트뱅크에 주식을 팔 수 있도록 새로운 매각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 10월 오픈AI의 기업가치 1570억 달러(약 219조 2505억원) 기준으로 진행된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2를 통해 이 거래를 추진하며, AI 분야에서의 지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중동의 정부계 펀드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는데, 지난 6월 AI 검색엔진 플랫폼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30억 달러(약 4조 1895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거래는 오픈AI 직원들에게 약 1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기회를 제공하며,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논평을 거부했다. CNBC는 “손 마사요시는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AI 분야에서 중요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의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AI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최첨단 AI에 대응하는 반도체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MS 애저를 통해 이용하고 있지만, AI 반도체는 주로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ARM이 2025년 AI 특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오픈AI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지난 7월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영국의 AI 반도체 기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해 AI모델(오픈AI)와 서비스플랫폼(퍼플렉시티), AI반도체(ARM과 그래프코어)를 아우르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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