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국 세력의 후예이자 산업화의 주역이라는 국민의힘이 백서 하나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추락한 작금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게 다가온다”며 “총선 백서는 선거 참패라는 뼈아픈 역사에 대한 기록이기에 더더욱 사심을 떨쳐내고 엄중하고도 공정하게 기록돼야 한다”고 적었다.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백서 특위)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박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국민의힘 총선 백서는 햇빛을 보기도 전에 권위와 신뢰를 상실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총선 백서에 제아무리 훌륭한 분석이 제시되더라도 논란과 정쟁의 대상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더욱이 현재의 백서 특위는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주축이기에 해야 할 말을 가감 없이 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마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승리의 역사 못지않게 패배의 역사도 소중하기에 총선 백서는 세상에 나와야 한다”며 “총선 백서를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외부 기관에 맡겨보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기업경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그룹’에 총선 백서를 맡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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