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美 엔론 사태 때 분식회계 처벌..대우조선해양은?”

  • 등록 2016-07-04 오전 9:29:54

    수정 2016-07-04 오전 9:51:02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4일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 강도 높은 청문회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미국의 엔론사태를 보면 미국은 분식회계 결과에 대해 경영자는 형사상 엄청난 중죄를 처벌받았고 자문했던 회계법인도 모두 처벌됐다”며 “아더앤더슨(당시 분식회계를 묵인했던 회계법인)은 해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이와 유사하게 엄청난 분식회계가 있었음에도 아무도 그런 사실을 감시하지 못했다”며 “특히 감사원은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출관계를 한 번도 지적하지 못했는데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대우조선이 권력의 비호를 받는 기관이라 대충 지나간 것인지 짚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산업은행에서는 강만수 회장에서 홍기택 회장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좋지 못한 얘기가 들린다”며 “개인의 능력보다 마치 권력의 전리품같은 인사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장래를 걱정한다면 한 번은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줘야만 우리 경제의 건전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산은에 대한 청문회를 철저히 해서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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