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7~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VR 관련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된다. VR 시대에 대한 전망부터 관련 앱 제작법,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자금 확보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이 본격 다뤄진다.
먼저 사이드킥 VR 게임즈 가이 벤도프 CEO가 ‘당신의 모바일게임을 VR에 적용하기’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VR 게임 제작을 위한 핵심 팁을 제공한다. 바이커리어스(Vicarious)의 공동 창업자 알렉스 추 역시 ‘일반 사용자를 사로잡을 소셜 VR 설계’에 대해 발표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바오밥스튜디오의 에릭 다넬 공동설립자는 VR 영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삼성벤처투자는 바오밥스튜디오에 600만달러(약 72억원)를 투자했다. 이밖에 데이비드 홀츠 리프모션 창업자가 VR기기의 미래와 입력 방식에 대한 전망을 밝힌다. 증강현실(AR) 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관련 산업 발전의 미래를 전망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R시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는 기술부터 촬영한 영상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좋은 콘텐츠를 감상할 수있는 기기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조 8000억원의 R&D 투자를 통해 국내특허 6615건, 해외특허 1만 6770건을 출원했다. 특히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5072건으로 2006년부터 IBM에 이어 10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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