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최성준
(사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14일 “28년동안 법원에서 몸 담고 있다가 방송 통신 업무를 맡게 돼 겁이 나는 부분도 있지만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이데일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 업무가 법을 다루고 집행하는 만큼 국민 권익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통신 업무는 학계에서 일부를 접한 것외에 실제 관여하는 바는 없다”면서 “다만 판사를 15년을 했던 법률가로서 방통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원장이 되고 가장 중점을 둘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내정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업무와 관련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방송 통신 현안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성준 신임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해군 법무관(1983년~1986)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제주 및 서울지방북부지원 법원 판사, 서울 고등법원 판사를 두루 거쳤다.
최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친뒤 정식 임명된다. 현 이경재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