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8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4% 늘어난 5조757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43.8%나 줄었다.
별도기준을 보면 영업이익은 1932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도 4조3591억원으로 4.7% 줄었고, 순이익은 345억원으로 81.5% 감소했다. 연결로 보나 별도로 보나 순이익의 감소폭이 영업이익보다 컸다.
KT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과징금을 2분기에 미리 털어서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는 방향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환율변동에 따른 채권의 가치하락 분인 외화환산차손 170억원도 반영됐다. 이는 실제 손실이 난 금액이 아닌 환율변동에 따른 평가금액이다. 여기에 불필요한 유형자산 처분 손실 330억원도 순손실 타격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