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이렇게 하면 해결된다

  • 등록 2013-05-07 오전 11:18:23

    수정 2013-05-07 오전 11:18: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6일 초·중·고 학생 30만239명에 대한 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또 한 번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3월25일부터 4월5일까지 2주 동안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해보니 100명 중 7명에서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이 또 한 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 청소년 100명 중 7명은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100명 중 7명이라고 얕잡아볼 수 없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전체 인원으로 볼 때 6.51%인 무려 1만7448명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에서 1.81%인 4585명은 ‘위험사용자’로 지목됐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마저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스마트폰이 없이 학업과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수행하지 못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초조할 정도로 심리적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만2590명(4.69%)의 경우 이들보다는 증상이 경미한 ‘주의사용자’로 분류됐다.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쓰면 만성피로감이나 근·골격계 장애 등의 건강이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또래와 관계 등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과 불안 성향이 강할수록 중독 위험성이 높아지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중독률이 약 3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해결책은 역시 예방이다. 예방이 어렵다면 최소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방은 적절한 통제를 말한다. 청소년에게는 일정량 이상으로 데이터를 쓸 수 없게 하고 통화도 착신만 가능한 요금제를 선택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도 활용할 만하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부모는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오래 쓰는지 기록하게끔 유도해서 스스로 과사용 여부를 인지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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