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자금수요 해소와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등 3개사의 납품 대금 1조1800억원을 연휴 이전에 앞당겨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3개사는 부품 협력사와 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일반 협력사 등 총 2000여개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지난 10일부터 조기지급 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 해소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모든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등 명절 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그룹 관계자는 "납품 대금을 조기해 지급해 이 자금이 2·3차 영세 협력업체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결과적으로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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