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는 11일 베트남 비나수키사와 오는 2014년까지 1만6000여대의 카이런을 반제품조립생산(CKD)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2011년 2500대, 2012년 3000대, 2013년과 2014년 각 4000대 등 총 1만6000여 대의 카이런을 CKD 방식으로 수출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비나수키 사와 트럭 등 상용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만여대의 SUV를 포함, 약 18만여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지난해 실적보다 243% 증가한 4만5000대(CKD 포함)의 수출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앞으로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신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현지 조립 생산 지원에 따른 기술 지원료 수입 등 다양한 부가가치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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