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빠르고, 효율 좋아진` 낸드플래시 양산

32Gb 고속 낸드플래시·3비트 낸드플래시 양산 돌입
"향후 20나노급도 고속·고용량 기술 선행 개발할 것"
  • 등록 2009-12-01 오전 11:01:00

    수정 2009-12-01 오전 10:49:27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로 32Gb(기가비트) 고속 낸드플래시와 32Gb 3비트(bit)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32Gb 고속 낸드플래시는 독자적인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소비전력량은 기존 제품과 같으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읽기 속도를 3배 이상 빠르게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프리미엄급 메모리카드 뿐 아니라 고성능 SSD 제품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3비트 낸드플래시는 하나의 셀(Cell)에 3비트 단위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3배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며, 3비트 낸드플래시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안정적인 카드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3비트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대용량 메모리카드, 휴대전화용 메모리카드 시장에서 기존 낸드플래시 제품을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30나노급 32Gb MLC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데 이어 8개월만에 동일 공정, 동일 용량으로 개선된 제품 양산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낸드플래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수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더 빠른 성능과 고효율의 32Gb 낸드 제품군을 공급함으로써 최종 소비자에게 더 많은 편의성과 효용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나노급의 차세대 제품군에서도 고속 낸드플래시 및 3비트 낸드플래시를 선행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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