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Aramco)사가 발주한 카란 가스전 가스처리시설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2조500억원(13억6000만달러)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란 가스개발 공사는 걸프만 해상 유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사우디 동부 내륙 쿠르사니야(Khursaniyah) 지역에서 처리하는 가스 처리시설 공사(Gas Processing Facilities Package)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산성가스 제거, 탈수, 유황회수 등 3개 시설을 공사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 수행방식)방식으로 사업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JGC, 사이펨, 테크닙,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과 경쟁을 벌인 끝에 최저가를 제시해 이 사업을 따냈다.
현재 해상 부문의 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기본공정설계)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업체인 페트로콘사가, 육상부문의 FEED와 PMC(Project Management Cosultancy, 프로젝트 전체 종합관리 방식)는 미국의 포스터 휠러(Foster Wheeler)사가 맡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유럽, 미국, 일본의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의 발주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라며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쿠레이스 가스전 공사를 성공리에 진행하는 등 가스 플랜트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한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약 65억 달러의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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