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최근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신증권(003540)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이어룡(55) 회장의 지분 수익이 시장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시 진단과 주가 예측을 주요 업무로 하는 증권사의 오너이지만 지분 매입에 나선지 2년이 다 돼 가는 지금 원금 손실을 보고 있어서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어룡 회장은 현재 대신증권 보통주 15만주(지분율 보통주 기준 0.3%)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9월 회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자사주가 없었다. 현재 보유주식은 2006년 9월과 올 1월에 각각 10만주, 5만주씩 사들였던 것이다.
이 회장은 이처럼 사실상 지배주주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뒤늦게 지배회사의 지분을 갖게 된 경우다. 한편으로는 이 회장의 현 보유주식이 모두 장내를 통해 사들인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증시 침체 속에서 과연 얼마 만큼수익을 내고 있을까.
이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들인 자금은 주당 2만244원씩 30억원에 이른다. 반면 대신증권 주가 역시 최근 증시 침체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초 장중 3만원을 웃돌기도 했던 대신증권 주가는 지난 15일 현재 1만9500원에 머물러있다.
이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지 거의 2년이 다 된 지금 마이너스 3.7%의 수익률로 1억원(주당 744원) 가량 원금을 까먹고 있다.
현재 대신증권의 최대주주는 이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27) 부사장(지분율 보통주 기준 5.55%)으로 이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6.55%(332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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