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최근 다빈치SP 로봇수술 2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인천세종병원이 지난해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성배)를 출범하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지 1년 만의 쾌거다.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중에서도 최신 장비다. 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해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 수술 흉터 자국을 현저히 줄여 미관상 만족도 역시 향상시킨다.
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 장비를 현재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에 적용하고 있다. 갑상선·편도·담낭·충수돌기·자궁근종·난소종양·자궁 절제술은 물론, 탈장·수면무호흡·위암·대장암 수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등을 대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의 일종인 상행결장암 수술에도 다빈치SP 장비를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향후 적용 질환의 범위를 넓혀 보다 신속·정교한 수술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최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 도입으로 의료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며 “환자들도 다빈치SP 로봇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앞으로도 로봇 장비에 대한 숙련도를 끌어올려 다양한 수술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세종병원 의료진이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수술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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