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족 측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2020년 10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피살 공무원 아들에게 `진실이 밝혀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라고 편지를 보냈다”며 “따라서 `월북 조작`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 기록물 열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개를 요청한 구체적인 정보는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회의 기록 및 참석자 명단 △2020년 9월 2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행정관의 명단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6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청와대가 국방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로부터 보고 받거나 지시한 내용에 관한 서류 등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당내에 구성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태스크포스(TF)에서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대한 국회 의결을 제1호 과제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 측은 이어서 우상호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다.
전날 우 위원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유가족 측 요청에 동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직 만나지 않았는데 질문을 예단해서 답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면 TF팀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게 되니까 TF팀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