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쌍용차는 인수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인의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지정했다. 관계인 집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영업일 기준 5일 전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해야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측이 이행하지 않으면서 M&A 계약이 해지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3월 1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상장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예정된 관계인집회 기일 연장을 요청했다”면서도 “이 사안은 M&A 절차 공고 이전부터 이미 알려졌던 사항으로 인수인이 이를 감안하여 투자자 모집 등을 준비하였어야 할 사항이며, 입찰 또는 투자계약의 전제조건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여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현재 여건이 지난해 6월 M&A 절차 때보다 나아졌다며, 재매각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 관리인은 “(쌍용차의 현재 여건은) 향후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 시켜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