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4월 29일 평산마을 내 부지와 주택 등 3800여㎡를 14억7000여만 원에 샀다.
부지에는 문 대통령 부부가 퇴임 뒤 지낼 주택과 경호원 숙소, 근무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기존에 갖고 있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는 주변 부지가 없어 경호시설을 갖추기 어렵고, 외진 곳에 있어 통행이 불편해 퇴임 이후 지내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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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는 대통령 개인 돈으로 구입하지만, 경호원 숙소와 근무시설 등에는 국가 예산이 들어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 사저 경호시설 부지 매입 예산으로 49억 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70억 원을 신청했다가 42억 원만 배정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양산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대선 유세 때부터 밝혔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휴가때면 늘 양산 사저를 찾아 뒷산을 오르고 동네를 산책하며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에는 양산의 아버지 묘소 옆에 어머니를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