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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안보연석회의를 열고 “지소미아 파기를 누가 가장 반기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중국·러시아도 축배를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금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중국·러시아 반복되는 위협으로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소미아를 파기하는 것이 우리 안보 우리 경제에 무슨 도움 된다는 말인가”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불신이 더 커질 것”이라며 “미국의 외교적 압박 수위 높아질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까지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물론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굳이 이틀 앞당겨서 지소미아 파기를 어제 발표한 것만 봐도 이러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위선을 숨기고 호도하려는 정권과 그 거짓말에 분노한 국민이 싸우는 시점에 지소미아를 파기함으로써 국민 감정을 선동하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결집해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