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소미아 종료에 北김정은 만세 부를 것"

한국당, 23일 당 긴급안보위 소집
"중국·러시아도 축배들 것"
"조국 여론 악화 덮으려 강행" 의심
  • 등록 2019-08-23 오전 9:40:43

    수정 2019-08-23 오전 9:40:43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청와대의 결정에 대해 “북한 김정은이 만세를 부를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안보연석회의를 열고 “지소미아 파기를 누가 가장 반기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중국·러시아도 축배를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금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중국·러시아 반복되는 위협으로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소미아를 파기하는 것이 우리 안보 우리 경제에 무슨 도움 된다는 말인가”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불신이 더 커질 것”이라며 “미국의 외교적 압박 수위 높아질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까지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는 것은 이 정권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이라며 “환율과 주가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자본 이탈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처럼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와 다름없는 결정을 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며 “결국 조국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자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해서 강행한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황 대표는 “물론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굳이 이틀 앞당겨서 지소미아 파기를 어제 발표한 것만 봐도 이러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위선을 숨기고 호도하려는 정권과 그 거짓말에 분노한 국민이 싸우는 시점에 지소미아를 파기함으로써 국민 감정을 선동하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결집해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