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임우재 통화기록 보니 '총 35차례 연락 오갔다'

  • 등록 2018-10-18 오전 8:54:41

    수정 2018-10-18 오전 8:54:41

故 장자연-임우재 통화기록 . 사진=YTN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故 장자연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통화내역이 공개됐다.

이른바 ‘장자연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는 진상조사단은 지난 2009년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로부터 건네받은 장 씨의 1년 치 통화기록을 분석한 뒤 임우재 전 고문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YTN이 단독 보도했다.

전화 통화기록을 보면 숨지기 9개월 전인 2008년 6월 임우재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인물과 35차례 연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차례는 음성 통화였고, 11차례 문자메시지가 오갔다. 길어야 5분을 넘지 않았고 대부분 1분 내외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이 인물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임 씨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실제 임 전 고문이 전화한 2곳의 장소를 확인해 보니 수원 삼성전기 본사가 있는 주변 기지국으로 나타났다.

YTN 취재진은 장 씨와 통화 내역에 대해 임 전 고문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은 임우재 측에 당시 장자연과 통화한 구체적인 경위와 함께 휴대전화가 이부진 사장 명의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자연과 통화한 임우재 전 고문을 비롯해 이를 몰랐다고 주장하는 당시 검사들도 대면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새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활동 종료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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