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가 나홀로 농성에 들어간 지 87일 만이다.
정씨는 삼성전자가 보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월부터 피해자 보상에 들어가자 이를 반대하며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000억원을 출연해 보상할 뜻을 밝혔지만 정씨는 공익법인을 구성해 보상하고 반도체 라인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서초경찰서는 정씨와 농성을 함께하는 삼성일반노조 측의 집회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튿날 정애정씨와 삼성일반노조 측에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확약서를 쓰면서 양측이 극적으로 보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경부터 정애정씨 측에 협상을 제안하고 이후 확약서 등을 수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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