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車부품업계 최초 '사업연속성' 국제인증 취득

시스템 구축 넉달만에 'ISO22301' 인증 획득
재해·사고시 대응 및 복구 경영능력 인정받아
  • 등록 2015-10-13 오전 10:00:00

    수정 2015-10-13 오전 10: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사업 연속성(BCM) 관련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사업연속성 요건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국제인증기관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영국표준협회)’로부터 ‘ISO22301(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SO22301’ 인증은 기업이 재해·사고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해외에서 대지진 등으로 기업 활동이 큰 타격을 받았던 사례가 있었던 것을 교훈으로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재해·사고에 대한 위기대응 및 복구 관리체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 구축을 시작, 국제인증기관 BSI를 통해 현장심사와 모의훈련 등 인증심사를 거쳐 최종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각종 재해·사고(화재, 전염병, 풍수해, 지진, 정전 등) 발생 시 준비된 복구전략과 매뉴얼에 따라 목표시간 내에 구매, 생산, 품질, 인력, 물류 등 핵심 업무와 주요 인프라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게 됐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인증기관 BSI가 LG전자에 ‘ISO22301’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윤섭 LIG시스템 본부장, 박태경 LIG시스템 부문장, 천정기 BSI코리아 회장,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사업부장(부사장), 최수헌 LG전자 IVI품질보증FD 담당 부장, 하용호 LG전자 평택경영지원FD 담당 상무, 김동권 LG전자 환경안전실장 부장. LG전자 제공.
LG전자 VC사업본부 IVI사업부의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 태스크 실무자들이 가상의 재해·사고를 대비해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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