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환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화제에 올라 주목됐다. 김 전 총리가 먼저 “(박 대통령을) 모셔보니까 어떤 인격입니까”라고 물었고, 김 실장은 “제가 감히 (논하기 어렵다) 잘 모시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잘못 (모셨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박 대통령이) 아버지, 어머니 성격 좋은 것을 반반씩 다 차지해서 결단력도 있고, 판단력도 있고”라는 김 전 총리의 평가를 듣자 그제야 “그 자체가 나라 생각밖에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대통령직은) 다 외로운 자리다. 가끔 찾아가 뵙고 외롭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김 실장은 “예. 알겠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도 이날 오전 9시께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과는 사촌지간이다.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오다 21일 밤 별세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