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년만에 신형 카니발 공개‥2700만~3590만원

4년여간 3천5백억 투입..연비 11.5km/ℓ
축거 40mm 확대..4열에 싱킹시트 적용
  • 등록 2014-05-22 오전 10:30:00

    수정 2014-05-22 오후 4:14:2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기아자동차(000270) 미니밴 카니발이 9년 만에 새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올해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카니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를 포함해 총 146만대가 팔린 대표 미니밴이다.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52개월간 총 개발비 3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신형 카니발은 이전 모델에 견줘 더욱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재탄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형 카니발은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5mm, 전고는 40mm 줄였다. 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위해서다. 대신 앞 뒤바퀴 간 거리인 축거는 3060mm로, 기존 모델 보다 40mm를 늘려 내부 공간 활용성을 더 높이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성을 구현했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특히 신형 카니발은 4열에 세계 최초로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했다. 4열을 접어서 바닥으로 숨기면 최대 546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보조 시트를 개선해 승하차와 차량 내 이동 시에 편의성을 높였고, 시트 구성을 쉽게 변경해 안락한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kg·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이 엔진은 유로 6 규제를 만족시켰으며, 국내 저공해차 인증도 획득해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다.

기아차 측은 “차량 중량이 소폭 증가(2110kg→2137kg)했음에도 차량 하부 언더커버, 리어스포일러, 외부제어가변컴프레서 같은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오히려 연비를 향상시켰다(11인승 자동변속기 기준)”고 말했다.

아울러 올 뉴 카니발이 가족용으로 주로 쓰인다는 점에서 안전기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올 뉴 카니발은 52%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됐다. 또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전복감지 사이드&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90만~3020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만~3280만 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만~3640만 원 이다.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만~2730만 원 △럭셔리 트림이 2940만~2970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만~3,230만 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만~3590만 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 차체 구조와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 차량의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낸 차”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기아자동차는 22일(목) W서울워커힐호텔(서울시 광진구 소재)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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