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 확대

업계 최초 북미·유럽 4대 인증기관서 자체인증 자격 획득
  • 등록 2013-10-23 오전 10:37:40

    수정 2013-10-23 오전 10:37:4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 태양광공인시험소가 북미와 유럽에서 잇따라 자체 인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066570)는 23일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주에 유럽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VDE와 캐나다표준규격협회로부터도 자체인증을 취득하는 등 업계 최초로 세계 4대 공인기관으로부터 자체 인증 자격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자체인증 획득은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과 안전성 분석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자체 시험소를 통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시장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인증 획득을 통해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에 대한 규격 시험 진행 시 건당 수 천 만원의 비용과 3개월 이상의 인증 기간이 소요된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인증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비용은 최대 75%, 시간은 최대 25%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체 태양광 모듈 공인시험소 검증 결과가 국제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는 별도의 인증 작업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이충호 솔라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 태양광 시험소가 글로벌 4대 인증기관이 인정한 최초의 업체로 선정된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등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2일 우면 연구ㆍ개발(R&D) 캠퍼스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LG전자 최영호 솔라연구소장(오른쪽)과 UL 코리아 심복기 상무가 인증서를 교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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