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허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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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국민에게 사랑받는 이마트 재건’을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신규점 출점 규제를 비롯해 의무휴업 확대와 영업시간 단축,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등 경영을 압박하는 수많은 악재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마트 업태에 맞는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10조939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59억원으로 9.9%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허 대표는 “매우 어려운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매입구조 개선과 소싱상품 확대를 통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지역상권에 맞는 점포운영을 정착시키겠다”며 “또 개별 점포단위의 경쟁력을 강화해 할인점을 가장 강력한 유통업태로 키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온라인 부문은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주문과 배송 등 운용 효율화에 만전을 기해 ‘장보기몰’로서 타 온라인몰과 차별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사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사화합을 위한 소통확대와 각종 제도 보완을 통해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정립, 모범적인 노사관계가 회사 경쟁력을 제고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김해성 신세계경영전략실장 사장과 박주형 이마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박종구 전 감사원 감사위원, 박영렬 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문창진 차의과학대 행정대외부총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사내이사에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