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민재용 김도년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16일
외환은행(004940) 인수 추진과 관련, "우리금융지주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인 오는 26일 전까지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중) 양자택일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본점 8층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둘 중 하나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는 늘 검토해 왔던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좀 더 구체화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논 바인딩`(구속력없는) MOU를 체결하고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내주 전에 확정지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인수 가격에 대해선 함구했으며 유상증자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으로 15일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약 51%를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평가가치는 최근 주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38억달러 규모로, 하나금융은 여기에 10% 또는 그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어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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