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20선 등락..`외인·기관 매수-개미매도` 맞서

  • 등록 2010-07-12 오전 11:21:41

    수정 2010-07-12 오전 11:21:4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20선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로 마친 뉴욕증시가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실적기대감이 확산되며 지수 움직임을 가볍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대폭 높여잡은 것도 보탬이 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지만, 개인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며 오름세를 제한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아시아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3포인트(0.3%) 오른 1728.57을 기록하고 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오전장 내내 지수 등락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개인은 1709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957억원 사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74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형주가 중대형주에 비해 선전하는 가운데, 화학업종과 기계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업은 약세다.

LG화학(051910)을 비롯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정부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주말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중대형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년 동안 15조원을 투자하는 범국가적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항공주들이 운임인상 호재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003490) 등이 3~5% 가량 오름세다.

이밖에도 자동차 부품주가 실적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일제히 동반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은 금리인상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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