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 LED TV, 무엇이 다른가

2D 영상 3D 구현 기능 탑재…입체감도 조절 가능
능동형 방식 채용으로 화질 저하·시야각 제약 극복
3D TV 화질 기준 CMR 제정
  • 등록 2010-02-25 오전 11:00:10

    수정 2010-02-25 오전 11:00:10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이번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출시한 3D LED TV의 최대 장점은 2D 영상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세계 최초 풀 HD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3D LED TV에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이라도 리모컨 버튼 하나로 3D로 전환하는 기능을 담았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가 3D 입체감을 깊게 또는 얕게 기호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다. 이를 통해 쉽게 개인별로 최적화된 입체감을 선택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제품에는 세계 표준인 능동형 3D 방식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모든 종류의 풀HD급 3D 영상을 원본 해상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수동형 방식인 편광형 3D TV에서는 화질 저하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이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능동형 방식 채용으로 방향에 따른 시야각 제약도 없어 다양한 각도에서 TV 시청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3D TV 안경에도 강점을 뒀다. 삼성전자의 안경은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60% 정도 가볍다. 또 전자식 제어로 수동형 3D 안경에서 발생하는 3D 효과 오류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3D TV 화질에 대한 새로운 화질 기준인 CMR을 제정했다.

이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단순 패널 구동속도인 헤르츠(Hz)만으로는 3D TV 화질 수준을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영상 선명도를 의미하는 CMR(Clear Motion Rate)은 일반 60Hz 화질을 기준으로 몇 배의 고화질 동영상이 가능한지는 나타내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3D LED TV 8000시리즈는 16배의 동영상 선명도로 60Hz의 16배인 960 CMR로 명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화질 3D TV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규격"이라며 "CMR 등급 확인으로 Hz보다 더 정확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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