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휴대폰 수출 다시 마이너스 전환

3월 휴대폰 수출 23.9억불..21.3% 감소
IT 수출 26.7% 감소한 88억불
반도체 9개월째 감소세..패널에도 역전
  • 등록 2009-04-06 오전 11:24:57

    수정 2009-04-06 오전 11:34:58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휴대폰 수출이 1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회복조짐을 보이던 IT 수출은 감소폭이 더 커졌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휴대폰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감소했다.

지난 2월 4개월만의 반짝 증가세(2.4%)를 보인 이후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미국 휴대폰 수출이 7.7% 감소한 6억9000만달러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중국(6.8억달러, -16.0%), EU(4.9억달러, -28.6%), 일본(0.7억달러, -40.4%), 중남미(1.0억달러, -42.5%), 동유럽(0.8억달러, -53.8%) 등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부진했다.

휴대폰 수출이 다시 역성장을 보인 배경은 지난해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이 크다. 지난해 3월 휴대폰 수출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 증가율인 48%의 수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2위 업체인 모토로라가 적자 누적으로 휴대폰 부문 구조조정이 추진된 데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유럽계 기업의 고전으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전년동월대비가 아닌 전월과 비교한 월별 수출액은 1% 증가해 소폭의 증가세가 3개월째 이어졌다.

지경부는 "휴대폰 수출이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의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침체와 교체 수요 둔화로 1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3~15%의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는 전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해 점유율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휴대폰이 부진하면서 3월 전체 IT 수출은 26.7% 감소한 88억달러를 기록,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18억1000만달러로 38.4% 감소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내 대표 IT품목인 반도체는 휴대폰에 이어 패널 수출에도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패널 수출은 가격 안정과 함께 성수기 진입을 위한 세트업체들의 재고확보로 12.7% 줄어든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 27억2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30.8% 감소한 46억7000만달러에 달해 41억3000만달러의 IT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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