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말레이시아 철강사 `MEGS` 인수

1563만달러에 지분 60% 인수
포스코의 첫번째 해외 철강사 인수
대우인터내셔널도 별도로 10% 지분투자
  • 등록 2007-12-26 오후 2:00:00

    수정 2007-12-26 오후 2:00:00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포스코가 사상 최초로 해외 철강사를 인수했다.

포스코(005490)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기도금강판 생산업체인 MEGS사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563만달러(약 147억원)다. 내년 초까지 지분취득 절차를 완료하고, 설비 보완 등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도 포스코의 지분과 별도로 MEGS의 지분 10%를 매입키로 했다. 국내 업체들이 가져가는 지분이 총 70%가 되는 셈. 현지 철강산업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MEGS는 말레이지아 유일의 전기도금강판업체로,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인근 클랑(Klang)에 위치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12만톤이다.

포스코는 현지에서 가전용 내지문(Anti-Finger Printed) 강판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설비를 보완하고 포스코의 경영역량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 가전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이들 회사로부터의 전기도금 강판 수요만 연간 25만톤에 이른다. 하지만 현지 생산업체의 품질 미달과 가동율 저하로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MEGS 사 인수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전기도금강판 생산 거점을 마련함하고,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에서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그린필드 방식의 제철소 건설은 물론, 해외 철강사의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8월 베트남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태국과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 현지 가공센터 확충에 나서는 등 동남아 철강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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