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5G 해외 매출 증가 하반기부터-하이

  • 등록 2020-05-25 오전 9:13:45

    수정 2020-05-25 오전 9:13:4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오이솔루션(138080)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주요 국가들의 5G 투자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005930)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하며 종목 분석을 개시했다.

오이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통신사는 상반기 장비와 단말 조달에 투자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장비사에 발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연간 자본적 지출(CAPEX)의 60% 이상이 하반기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외 주요국가들의 5G 투자가 시작됨에 따라 삼성전자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Verizon, AT&T, 일본 NTT Docomo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고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정보다 5G 상용화를 앞당겼으며 미국은 Sprint와 T-Mobile 합병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통신 3사의 공격적인 투자 집행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바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통신 3사의 투자는 인빌딩(건물내) 커버리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오이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86억원, 3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8%, 41.1%씩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일본 중심의 해외 통신사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베트남, 인도, 뉴질랜드 등이 5G 상용화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해외 통신사향 매출 기여도는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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