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7%(9.67포인트) 내린 2029.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양호한 1분기 성장률에도 경기 둔화 우려에 소폭 상승에 그쳤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1%, 0.2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2달러(3.8%) 하락한 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산 대두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산 대두의 수출물량이 급감한 바 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희토류의 대미(對美) 수출제한을 거듭 시사한 가운데 미국 농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두 카드’를 꺼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날부터 시행한 증권 거래세 인하 효과도 크지 않았다. 지난 30일 코스피 거래량은 4억4480만주로 올해 일 평균 거래량에 비해 3.82% 늘어나는데 그쳤다. 거래대금은 4조8334억원으로 일 평균 대비 10.16% 감소했다. 코스닥도 많이 거래될 때에는 10억주 가까이 손바뀜이 일어나지만 이날 6억5433만주 거래되는데 그쳐 올해 일평균 거래량을 16.85% 밑돌았다. 거래대금도 3조8472억원으로 7.49%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등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가 3%대 하락세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