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롯데쇼핑, 신동빈 회장 블록딜 소식에 '약세'

  • 등록 2017-11-22 오전 9:10:53

    수정 2017-11-22 오전 9:10:53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롯데쇼핑은 전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 소식에 22일 장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3.78% 떨어진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롯데쇼핑 지분 3.57%(100만2883주)를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146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출범한 그룹 지주사 롯데지주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실탄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당 매각가격은 21만4000원으로 이날 종가(22만5000원)보다 4.88% 낮은 가격이다. 이번 매각으로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3.46%에서 9.89%로 줄어든다.

신 회장은 매각대금으로 10.51%인 롯데지주 지분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2.4%), 한국후지필름(3.8%), 대홍기획(1.1%) 등이 롯데지주 주식을 신 회장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계열사는 롯데지주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지분을 취득, 이 과정에서 신규 순환출자 고리도 생겨났다.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형성되면 6개월 안에 해소하게 돼 있어 롯데지주는 내년 4월까지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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