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흐름 이어가…개인·외국인 순매수 中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코스피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1100억달러(약 124조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방산 관련주가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6%) 오른 2305.51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99포인트(0.43%) 상승한 2만8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9포인트(0.52%) 오른 2394.0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2포인트(0.82%) 오른 6133.62에 장을 마감했다. 방산업체 가운데 록히드마틴이 1.5% 올랐고, 보잉도 1.6% 뛰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역시 1%가량 올랐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억원, 9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2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와 국가·지자체에서 주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 비금속광물, 은행, 제조 업종 등이 강세인 반면 전기가스, 통신, 의료정밀, 유통 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내리는 종목이 오르는 종목보다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8% 오른 227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21%) 오른 644.0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