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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10월 31일∼11월4일)에 따르면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와 ‘중대 결심’을 경고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20.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반기문 총장을 제치고 7월 4주차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 4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또 광주·전라(文 22.1%, 安 19.2%)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6주 연속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정치적 기반이 대구 경북에서의 상승세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6.4%p, 10.0%→16.4%)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 총장과 선두 접전(文 16.4%, 潘 18.8%)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8%p 내린 17.1%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기존 자신의 최저치(7월 3주차, 20.2%)를 경신했고, 13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도 문재인 전 대표에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선두를 유지했던 대구·경북(▼11.5%p, 30.3%→18.8%)에서는 30%대에서 10%대로 급락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도 오차범위(潘 18.8%, 文 16.4%)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것을 각오하고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을 발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5.9%를 기록하며 0.2%p 하락, 이재명 시장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밖에 0.1%p 오른 안희정 충남지사는 4.3%로 한 계단 오른 6위, 0.3%p 내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2%로 한 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2%),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6%(총 통화시도 23,912명 중 2,528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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