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공개매수를 통한 지주사 전환 소식에
종근당(185750)이 강세인 반면
종근당홀딩스(001630)는 하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24분 현재 종근당은 전일 대비 1.3% 오른 7만7200원을 기록 중이고, 종근당홀딩스는 3%대 약세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7일 종근당을 자회사에 편입하기 위해 신주(146만2340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이를 대가로 종근당홀딩스 보통주를 신주로 발행해 부여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이후 종근당홀딩스의 종근당 지분율은 22.75%로 지주사 전환을 완료하게 된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전일 종가가 7만6200원으로 공개매수가격보다 높기에, 최대주주만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준으로 스왑을 가정하면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주식 22.8%를 확보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게 되며, 이장한 회장의 종근당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19.0%에서 42.2%로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스왑은 종근당의 기업분할 이후 예정된 수순이었으며, 주주 구성에만 변동이 있는 이벤트이기에 기업가치에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종근당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364만950주에서 510만3290주로 증가하게 돼 약29%의 EPS 하락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종근당홀딩스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경보제약의 IPO를 염두에 둔 매수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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