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다보스포럼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아일랜드 통신업계 거물 데니스 오브라이언 해밀턴그룹 회장,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제옥스 창업자인 마리오 폴레가토 회장 등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억만장자 중 절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해밀턴그룹 회장은 “(연준이) 최소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6세인 오브라이언 회장은 10년 넘게 꾸준히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유럽, 미국 간의 관계는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지정학적 이슈”라고 운을 뗀 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해 잘못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미국,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의 디폴트를 막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는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디 갓레즈 인도 백만장자는 “국제유가는 내년 초 배럴당 45달러 수준에서 움직질일 것”이고 “이슬람국가(IS)는 글로벌 안전의 가장 큰 위협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1억달러가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할 거냐는 질문엔 피카소스 주식과 미국 달러나 금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인물로는 젝마 알리바바 회장이 선정됐다. 그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2500여명의 전 세계 정치·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최소 100명이상은 억만장자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