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후원할 청년 사회적기업가 30팀 선정

'H-온드림 오디션 3기' 시상식.. 팀당 2000만~1억5000만원 지원
  • 등록 2014-06-24 오전 10:32:32

    수정 2014-06-24 오전 10:32: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올해 후원할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선정, 본격적인 후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H-온드림 오디션’ 3기 본선을 열고 올해부터 1년 동안 후원하게 될 30팀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이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손잡고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시작한 사업이다. 5년 동안 매년 30개씩 총 150개 팀을 선발해 팀당 최대 1억5000만원의 자금 지원으로 청년 리더를 양성는 게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5년 동안 총 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2기까지 총 60팀의 참가자 수는 총 370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3월 교용노동부 주관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 수료 300여 팀을 심사해 이중 인큐베이팅 그룹(Incubating) 15팀을 선정했다. 또 앞서 탈락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디벨로핑 그룹 15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 등의 지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국악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수상 아이템을 실제 사업화할 계획이다. 청각장애인용 모바일 실시간 자막제공 플랫폼으로 대상을 받은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의 박원진 씨(32세)는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아이템이 전문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큐베이팅 그룹에 5000만~1억5000만원과 선배 창업가의 일대일 멘토링을, 디벨로핑 그룹에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화진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국장과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창업 동아리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훌륭한 청년 기업가와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좋은 기업을 양성,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도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센터인 ‘서초창의허브’ 운영지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업 공동 프로젝트 ‘H-점프스쿨’, 낙후지역복구사업 ‘H-빌리지’ 등을 펼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총 500개 창업 지원과 25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이 공동 후원하는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 사업 ‘H-온드림 오디션’ 3기 선정 30팀이 지난 23일 본선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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