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이렇게 시장 대다수 투자자 및 기업들이 올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자연스럽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중요한건 이런 긍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사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내용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는 것과 가처분 소득 증가가 고소득자 중심으로 형성되는 부의 쏠림 현상이 강해 실제로 소비의 폭발력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런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 및 투자자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하며 또한번 고점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미국 시장이지만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공개 될때까지는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다음 주 사이버먼데이 매출까지 확인이 되고 나면 매출 결과에 따라 시장은 다소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즉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까지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 시킬 경우 미국 시장은 고점 논란 속에서도 단기적으로 조금 더 상승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국 글로벌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만약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매출이 나올 경우 미국시장에서는 다시 고점 논란 우려감이 커질 것이고 이는 조정의 빌미로 좋은 재료인 만큼 조정의 강도 역시 크고 강할 것이다.
또한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의 경우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기업 생산 사이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기업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산을 늘려 재고를 많이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만약 소비가 기대치에 못 미쳐 판매가 많이 이뤄지지 못 할 경우 재고는 쌓이고 기업들은 재고 조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결국 고용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고 소비도 덩달아 줄어드는 단기 악순환을 연출 할 수 있어 내년도 연초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이번 쇼핑 시즌에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경우 쌓아둔 재고가 소진되고 이를 채우기 위해 기업들은 다시 생산을 늘리게 되며 고용 역시 이 과정에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내년도 연초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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