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그룹의 자회사 KTH(대표 김연학)가 채널A(대표 유재홍)와 제휴해 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기반으로 한 ‘연동형 T-커머스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T커머스 사업자로 허가받은 회사는 10개가 있는데, KTH가 외부 방송사와 T커머스 분야에서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양방향T커머스사업 양해각서(MOU)를 맺고 종합편성 채널인 채널A에 기반한 연동형 데이터 방송 송출 및 T-커머스 사업 전반에 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채널A는 채널 플랫폼을 제공하고, KTH는 T-커머스 솔루션 및상품 컨텐츠를 제공해 연내 연동형 T-커머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동형 T-커머스란 TV 프로그램 방송 중 연관 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이벤트 참여, 판매 등이 가능한 형태를 말한다.
T-커머스는 별도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독립채널형과 방송 프로그램 안에서 판매하는 연동형으로 나뉜다. KTH는 지난해 8월부터 독립채널형 T-커머스 채널인 ‘스카이T쇼핑’을 스카이라이프 17번과 올레TV 43번에서 운영하고 있다. KTH는 이번 제휴를 통해 독립채널형 뿐 아니라 연동형 T-커머스 사업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연학 대표는 “채널A 시청자들에게 TV 콘텐츠 시청 중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고, 불편함 없이 상거래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연동형 T-커머스를 연내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TV 가입자 1400만명 시대에 연동형 T-커머스가 활성화된다면, TV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뛰어넘어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홈 디바이스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 원에 불과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2017년 거래액이 7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 KTH 김연학 대표이사(오른쪽)와 채널A 유재홍 대표이사(왼쪽)가 업무제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