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에게 '시장선도'란?

"LG로 인해 고객 삶이 확 바뀌는 것"
"실패도 시장선도에 기여하면 인정하겠다"
구 회장, LG그룹 7월 임원세미나에서 밝혀
  • 등록 2013-07-09 오전 11:00:00

    수정 2013-07-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LG로 인해 고객의 삶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구본무(사진) LG(003550) 회장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화두로 꺼낸 후 줄기차게 강조해온 ‘시장 선도’에 대한 재정의까지 내리며 그룹임원들을 다시 한번 독려했다.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그룹 임원세미나 자리에서다.

구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의미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더욱 격려하고, 당장의 성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장선도에 기여한 부분은 반드시 인정할 것”이라고 그룹임원들에게 강조했다. “

시장선도를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한데 실패를 포용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지 않고서는 시장선도를 성공시키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구 회장은 “세계시장을 뒤흔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상품, 국내 경험으로 해외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사업도 있는데 이처럼 한번 결정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모아 기필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그룹 임원들에게 ‘실패유용론’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이 통상 분기별로 열리는 그룹 임원 세미나 자리에서 ‘실패’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실패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선도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구회장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지난 3일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구 회장은 “하반기에는 환경안전을 준수하고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경영활동의 기본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임원세미나가 열린 행사장 앞에는 차별적 가치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LG전자의 소형 가전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사진출력기(포켓포토), 미니세탁기(꼬망스), 제습기 등이 그것이다. 구 회장은 세미나가 열리기 전 전시된 제품을 찬찬히 둘러보며 소형가전 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포켓포토는 LG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세계 최소형 모바일 프린터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로 전송받아 즉시 인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기존 온라인과 SNS상에서 공유했던 사진을 오프라인으로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5㎏의 세탁용량을 갖춘 꼬망스는 소량의 빨랫감을 수시로 세탁해야 하는 1인 가구와 아기를 둔 가정을 타깃으로 만든 전략 상품이다. 기존 드럼세탁기 보다 세탁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물과 전기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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