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거짓말 1위, 연봉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간 탈락하기 십상

  • 등록 2013-06-26 오전 11:05:10

    수정 2013-06-26 오전 11:05:1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구직자 거짓말 1위는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1039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장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6일 공개된 설문 결과 절반 이상인 55.2%(복수응답)가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경기에 일단 직장을 구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의 절박함이 묻어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구직자 거짓말 1위로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야근·주말 근무도 상관없다(48.4%)’, ‘뽑아만 준다면 무엇이든 하겠다(47.9%)’, ‘이직 없이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다(39.6%)’, ‘열심히 보고 배울 각오가 돼 있다(26.6%)’, ‘오로지 이 회사만을 목표로 준비해왔다(22.4%)’, ‘업무와 관련된 경험(경력)이 있다(20.8%)’ 등의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들의 면접 응답을 거짓말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다들 똑같이 하는 말이라서’가 47.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답변에 일관성이 없어서(29.7%)’,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서(28.6%)’, ‘표정이나 태도에서 불안감이 엿보여서(20.1%)’, ‘말투나 목소리에 확신이 없어서(18.7%)’,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16.9%)’ 등을 꼽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구직자 거짓말 1위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의 67.2%는 지원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해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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