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질 가계부채는 1098조5000억원으로 전년의 1046조4000억원보다 52조1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가계부채 1100조원은 한국은행이 추출해낸 가계신용(대출, 외상구매)과 이에 포함되지 않는 영세사업자나 종교단체 등 소규모 개인기업 대출까지 모두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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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볼 때 600조원 수준이던 실질 가계부채가 10여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어서 우려를 더한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지 않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민 경제 안정 차원의 각종 소액 저금리 대출마저 정책적으로 확대하면서 가계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한편 집주인이 주택을 팔아도 대출금과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주택’을 의미하는 담보가치인정비율(LTV) 80% 이상 대출도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개인 실소득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은 136%로 2003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뒤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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