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 네트워크`로 내년 기업매출 4조 달성

올 매출 3.6조 달성 무난.."스마트6 전략 순항중"
내년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네트워크로 4천억 추가계획
  • 등록 2010-12-02 오전 10:12:28

    수정 2010-12-02 오전 10:12: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스마트 네트워크`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내년 기업고객부문 매출액 4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2일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초 목표했던 기업고객부문 매출액 3조6000억원, 모바일 오피스 고객 15만 순증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올 매출액 예상치보다 4000억원을 더 벌어, 내년 매출 4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솔루션이 적용된 모바일 오피스 고객 40만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토털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네트워크로 개선해 고객이 서버, 스토리지 등 IT 자원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와 솔루션을 고객 요구에 맞게 패키징 형태로 제공해 고객사는 본연의 활동에 더 집중하도록 하고, 스마트워크에 필요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올 한 해 동안 `스마트6` 전체 영역에서 1700여건에 이르는 추진사례를 확보하는 등 기업고객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 1월 ▲기업 ▲소호·중소기업 ▲공공 ▲빌딩 ▲존(Zone) ▲그린 등 6개 분야별로 특화된 기업고객 시장의 성장전략인 스마트6를 발표한 바 있다.

KT는 빌딩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관악구청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GS건설 모바일오피스 구축, 호남대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행정안전부 스마트워크센터 구축 등을 수주해 이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자평했다.

또 버섯 농장, 파프리카 농장, 양식장, 낙농 등 1차 산업에서도 IT융합 성과를 이뤄냈으며, 라오스 증권거래소 데이터센터·재해복구센터 구축, 상하이 홍차오공항 디지털사이니지 구축 사업을 비롯, 글로벌 시장에서도 850억원 규모의 수주를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사장은 "전력산업도 초창기에는 개별 기업들이 직접 발전설비를 구축해 운영하다가 발전·송배전·과금 기술이 발달하면서 콘센트만 꽂으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IT도 전력산업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보험영업·증권영업·병원 솔루션, 모바일 그룹웨어 웹 등도 공개했다. 외식업, 교육, 부동산 등 기타 업종의 솔루션들은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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