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지주회사 `레벨업`..연일 신고가

  • 등록 2010-08-23 오전 10:59:08

    수정 2010-08-23 오후 2:11:0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지주회사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재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23일 오전 10시55분 현재 CJ(001040)는 전거래일대비 3900원(4.53%)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CJ는 8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LG(003550)도 지난 20일보다 500원(0.56%) 상승한 8만9600원을 기록 중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7월 들어 LG, CJ가 지주회사 주가 상승을 주도한 이후 한화, 두산 등 후발 지주회사들 또한 상승세가 잇따르고 있다.

한화(000880)LS(006260)가 3% 이상 크게 뛰면서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SK(003600)(1.24%), 두산(000150)(0.79%)도 동반 오름세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전체적인 레벨업을 이루고 있어 지난 1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13~20%에 이르러 코스피 상승률 2%를 크게 상회했다"며 "특히 지난 주에는 1차 상승 이후 기간 조정을 보였던 LG, CJ가 다시 랠리를 보여주면서 2차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주회사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자체 성장모멘텀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에 대해 "CJ글로벌홀딩스의 매각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생시켜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CJ오쇼핑(035760), CJ CGV(079160) 등 동사 자회사들이 중국 내수 소비시장 확대로 인해 성장궤도의 기틀 마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등이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미디어부문 재편을 통해 미디어부문의 시너지 효과 발생으로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해 미디어 부문의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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