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생명(032830)은 거래 첫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단숨에 시가총액 기준 4위로 뛰어올랐다. 오전 9시55분 현재 시가총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신한지주를 따돌리고 금융업종 1위를 꿰찼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주가가 코스피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장 다음날인 13일부터다. 이날 종가를 기준가로 삼아 내일부터 코스피 시총에 반영하는 원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덩치가 크다고 코스피200에 당장 포함되지 않듯이 하루 동안 시차를 두고 시장 움직임과 거래량 등을 반영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총으로 미뤄볼때 삼성생명의 지수 영향은 0.45% 로 추정된다. 규모가 절대적으로 큰 것은 아니지만 거래량 비중이 많고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삼성생명이 오르든 내리든 코스피 등락과는 상관없다"며 "특히 외국인이 삼성생명을 아무리 팔아도 코스피 지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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