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테크센터, 항공산업 메카"..제작에서 정비까지

매출 5000억원에서 5년내 1조원 목표
  • 등록 2009-03-31 오전 10:49:00

    수정 2009-03-31 오전 10:49:0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의 부산 `테크센터`가 항공기 제조는 물론 정비·수리 분야의 메카로 조명받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내달초부터 민간 항공기 중정비 및 전자보기류 정비사업을 항공우주사업본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공우주 부문 사업을 확장하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지난해 테크센터 관리본부를 통합하고, 우주개발팀을 신설하는 1단계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올해는 무인기개발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이번 통합으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부산 테크센터(총면적 70만㎡)의 인력은 기존 1650명에서 2500명으로, 매출은 지난해 3800억원에서 올해 52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사업 범위도 기존의 민항기 제작·설계 부문, 군용기 정비·개조·조립 부문, 무인기 설계·제작 부문, 우주 발사체·위성 부문에 민간항공기 정비·개조 부문과 전자보기류 정비 부문이 결합된다.

항공우주 분야의 설계부터 정비까지의 전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 종합기지로 위상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테크센터에서만 5년 이내에 매출을 1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 동안 수 차례의 정밀 심사를 통과, 국내 항공안전본부(KCASA) 및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정비사업장 인증서를 획득했다. 또 유럽 항공안전기구(EASA) 및 중국민항총국(CAAC) 정비조직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인증은 기체 중정비나 전자보기류 정비 사업을 민간용·군용 구분 없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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