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10주년…EMK 2020년 라인업

대표작 3편, 내한공연 1편 선보여
'웃는 남자' 완성도 높여 재공연
3년 만에 돌아오는 '시스터 액트'
  • 등록 2019-12-26 오전 9:30:58

    수정 2019-12-26 오전 9:30:58

EMK뮤지컬컴퍼니 2020년 라인업(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대표작 ‘모차르트!’와 ‘몬테크리스토’의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2020년을 장식한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의 재공연,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두 번째 내한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020년 라인업을 26일 발표했다. ‘웃는 남자’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와 ‘시스터 액트’ 내한공연, ‘몬테크리스토’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웃는 남자’(내년 1월 9일~3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2018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수 24만 명을 동원한 화제작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이번 재공연은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에 등장하는 배를 실제로 제작해 더 실감 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극 중 극으로 진행하는 그윈플렌과 톰짐잭의 싸움 장면에 메인 넘버 ‘웃는 남자’ 넘버를 삽입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모차르트!’(내년 6월 11일~8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10주년 기념공연이자 통산 6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돌아온다. 2010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연일 매진시킨 작품으로 같은 공연장에서 10주년을 기념한다.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히트시킨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작품이다.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화제가 됐다. EMK뮤지컬컴퍼니는 “10주년 기념공연에는 관객들이 꿈꿔온 최고의 캐스팅과 10년 노하우가 총 집결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터 액트’ 내한공연(내년 11월 12일~2021년 1월 3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2017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2006년 초연한 작품이다. 우피 골드버그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곡가 알란 멘켄이 음악을 담당했다.

2017년 국내 초연 당시에는 배우 김소향이 동양인 배우 최초로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총 7개 언어로 번역돼 무대에 올랐으며 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약 250억 원의 수익을 달성한 작품이다.

‘몬테크리스토’(내년 11월 21일~2021년 3월 14일 LG아트센터)도 ‘모차르트!’와 함께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EMK뮤지컬컴퍼니가 지난 2017년 ‘몬테크리스토’의 전 세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해 처음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크다.

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 뮤지컬시장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EMK가 10년간 라이선스 뮤지컬을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 각색해 원작사들에게 전세계를 아우르는 한국 프로덕션의 실력을 인정받아온 결과”라고 의미를 밝혔다. 가장 최근 공연인 2016년 공연에서는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했다. 1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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