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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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른바 ‘회고록 폭로’를 한 데 대해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역대 외교부 장관이 과연 이런 자서전을 통해서 이렇게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폭로한 적이 있었던가”라며 “제가 보기에는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새누리당도 사실상 내통 등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문재인 전 대표를 지금 공격하면서 정치쟁점화 하고 있지 않느냐”며 “송민순 장관의 의도와 새누리당의 의도가 연계됐다는 취지는 아니고 송 장관은 이 책을 쓴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 전 장관과 여권의 대표적 잠룡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반기문 현 UN 사무총장에 관한 여러 기술들이 나오는데 매우 칭송을 하는 그런 대목들”이라며 “SNS상으로는 뭔가 유관한 것 아닌가 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단정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흠집 내기 차원”이라며 “이것이 사실논쟁으로 저는 가선 안 된다. 결코 남북 간에 외교문제라든지 또는 국제적인 외교관계, 그리고 대통령의 통치행위 이런 등등과 관련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