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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社와 듀카브 및 투베로의 중남미 25개국 판매권을 2723만 달러(약 302억70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003850)은 로열티 350만 달러를 받고 스텐달에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며 8년에 걸쳐 완제품 약 2373만 달러 규모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앞서 보령제약은 스텐달을 통해 지난 2011년 카나브를 중남미 13개국에 첫 수출했다. 2013년에는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를 수출했다.
한편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2010년 개발한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사르탄 제제로 15번째 국산신약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개발 이후 2013년에는 카나브에 이뇨제를 합친 카나브플러스를, 올해에는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카나브에 고지혈증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투베로를 개발해 ‘카나브 패밀리’를 구축했다. 4종의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 중국, 러시아, 브라질, 동남아 13개국, 중남미 25개국 등 41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규모는 계약금 기준으로 총 3억7529만달러(약4150억원)에 달한다.
카나브 패밀리를 중남미 지역에 소개한 카를로스 아레나스 스텐달 회장은 “외국의 약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약을 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수적”이라며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직접 증명했기 때문에 다른 경쟁약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