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 소재 상평주유소(무폴)가 지난 18일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385원으로 책정하면서 지난 201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한 데 이어 경상북도 구미시에 자리한 에코주유소(현대오일뱅크)도 1398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전일 휘발유 가격이 집계된 전국 1만2052개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 기준 1400원대 주유소는 124곳, 1500원대는 5669곳으로 증가했다. 전국 주유소 절반(48.1%)에서 1600원 미만에 주유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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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500원대 주유소는 총 190곳으로 전체 583개 주유소 중 32.6%를 차지하고 있다. 1600원대 주유소는 206곳(35.3%)이다.
서울 최고가는 여전히 ℓ당 2298원인 가운데 2000원 이상 주유소는 35곳(6%)만 남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의 현 생산수준 지속계획 발표,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 됨에 따라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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